본문 바로가기
여성학

3억 고가 시계 대 여성의 몸속 시계, 뭐가 더 좋을까

by Seok-Bong Kangs 2020. 12. 19.
728x90
반응형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13/2020101301245.html

 

[유통가 투데이] 현대百, '3억원'짜리 손목시계 선봬 외(10월13일)

버즈니는 홈쇼핑모아 이용자 5657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쇼핑 콘텐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상품을 구매하는 데 동영상..

it.chosun.com

시계 하나가 자그마치 3억 원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가 사는 동두천시 아파트 매맷값을 예로 들게요.

 

제가 살고 있는 동두천에서는 신축에 속하는 30평대 아파트인데,

매매가가 2억 2천만 원 안팎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제게 있어 그 시계를 찬다는 건,

아파트한 채를 손목에 달고 다닌 것입니다.

 

그런 시계를 누가 찰 수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씁쓸한 마음이 들 것 같아 하는 이야기는

우리 몸에는 시계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924993

 

시간의 문화사

인간은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왔는가<시간의 문화사>는 시간의 숨은 의미를 살펴보는 인류학적 고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고대 문명과 천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달력과 시계, 그

book.naver.com

이 책에 따르면, 우리의 몸 안에서는 100가지 이상의 기능이 날마다 진자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능들은 정도는 다를지라도 모든 포유류가 갖고 있습니다.

 

뇌 전도에서의 10분의 1초 단위의 뇌파 진자운동,

1초 단위의 기본 심장박동,

6초 단위의 호흡 주기가 있으며

24시간 단위의 수면-비 주면 주기를 이루는 다양한 수면 단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체온 역시 24시간을 주기로 하여 오르내리는데,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높이 올라가고 아침이 가까워질수록 낮게 내려갑니다.

시간 척도의 긴 쪽 끝에는 28일 주기의 월경과 365일 주기의 동면 활동 흔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수면주기는 개일(槪日) 주 기이지만,

생식 주기는 대체로 ‘개월(circa-lunar) 주기’ 또는 ‘개년(circ-annual) 주기’입니다.

실제로 ‘월경의’ 또는 매달의 뜻을 지닌 ‘menstrual'이라는 단어는

’월경(menses)' 또는 ‘moon-th'가 축약된 말인 월(month0에서 나온 말이죠.

 

28일 길이인 월경주기는 정확하지는 않아도 거의 한 달에 가까운 기간에 걸쳐 있습니다.

사실 모든 영장류에게서 에스트로겐의 생산이나 체온의 변화 또는 배란 시기는

25일에서 35일 사이의 기간에 조절됩니다.

 

개일 주기 시계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태음(lunar) 생식 주기나 태양(solar) 생식 주기와 잘 뒤섞입니다.

예컨대 사람들의 자연 출생률은 오전 3시에서 4시 사이에 급증합니다.

그리고 발정 주기와 배란 시기는 월경 주기 안에서도 하위인 개일 주기에 의존합니다.

 

달에 근거한 이러한 주기는 우리의 근원이 해양임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앤서니 애브너는 말합니다.

조수의 차에 따라 반응하는 굴(oyster)을 포함한 바다에 사는 생물체의 수많은 번식주기와 생식 주기는

파도 주기로부터 입력 신호를 받아들이며, 그것은 다시 달의 위치와 모양에 의해 조절됩니다.

 

Photo by Ava Sol on Unsplash

 

초기 인류에게 보름 즈음의 시간은 제한되나마

사냥과 채취를 할 수 있었던 낮 기간을 연장시켜주는 것이었죠.

그리고 삶의 조건이 그토록 어려웠던 만큼,

우리의 선사시대 조상들은 활용할 수 있는 낮 기간을 최대한 찾아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달이 어두운 그믐 시기는 짝짓기 행위를 포함한

앉아서 하는 행위에 할당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생리학자들의 전문 용어를 빌자면,

달에 근거한 이러한 생물학적 주기의 동조는 번식주기와 관련되는

화학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신체적 페이스메이커(pacemaker)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두뇌가 달에 유사한 시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앤서니 애브너는 아주 오래전부터 월경 주기는 인간의 몸을 달빛에 결속시켜 놓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쓰는 단어 ‘월경(menstruation);은 달의 변화를 의미하며, 라틴어로 ’mens'는 ‘달’을 뜻합니다.

독일의 농부들은 월경 주기를 그저 ‘달(die mond)'이라고 하며

프랑스에서는 ’달의 순간(le moment de la lune)'이라 합니다.

달의 어느 위상 단계에 주기가 진행되는지는 여성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한 여성에게 그것은 일정합니다. 인류 초기 언제인가부터 여성이 적절한 달의 위상 단계에 월경을 하지 못하면

9개월 뒤에 아이를 낳게 된다고 두 가지를 연결 지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야에서는 260일 주기의 ‘촐킨(tzolkin)'이라는 단위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단위로,

인간의 수태와 출산 사이의 기간인 9개월과(265.7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 그리스인은 1태음월을 좀 더 정확히 3개의 순(旬) 또는 10일 기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는 손가락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에는 오랜 서술적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 기간을 각각 ‘차오름’, ‘중간’, ‘이지러짐’이라고 불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