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통해 본 여성 두 번째 이야기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이후의 중세 철학을 거치는 동안에도 수와 수들의 관계는 신이 만든 소우주와 대우주의 질서를 상징했다. 숫자 4는 4원소, 4방향, 4계절에서 알 수 있듯이 위엄 있는 대칭의 수이자, 신성한 숫자였다. 완벽한 수 중에서 가장 적은 숫자 4는 일찍이 인간의 내면을 설명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그리하여 인간의 내면은 4가지 액체가 혼합된 것이며 그 합성에 따라 서로 다른 4가지 기질이 나오게 된다.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은 시간적으로 지속적인, 아니 무한히 존속하는 존재를 원질(原質, archē)이라고 명하면서, 만상의 아르케를 불이니, 공기니, 원자니, 또는 동질소(同質素)니, 하며 제시했다. 물리학자들의 존재론적 탐구는 경험적 개체보다는 그를 구성..
2021. 1. 14.